숙소로그

[서울] 서울시내 대중교통 글램핑 북한산 카라반

젤리로그 2022. 11. 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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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서 즐기는 북한산 카라반

수능 시험일이 있는 이번 주, 확실히 급격하게 날씨가 추워짐을 느끼며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섬을 체감한다. 12월을 앞두고 올해 겨울엔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작년 겨울에 다녀왔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은 내 돈 내산 서울 북한산 카라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북한산 럭셔리 글램핑
카라반 이용후기

주소) 서울특별시 은평구 북한산로 242
체크인, 체크아웃) 오후 3시 익일 오전 11시
참고) 수건, 개인 세면도구, 부탄가스 개인 준비


가는 법

북한산 카라반 모습

대중교통 : 3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 후, 택시로 이동하여 <세븐 차이나 주차장>에 하차
차량 이용 시: <세븐 차이나 주차장>이 하차, 주차장 이용요금(10.0) 별도 세븐 차이나를 찍고 내리면, 미리 대기하고 계시는 관리인 분들이 골프카트 차량을 이용하여 짐과 이동을 도와주신다. 캠핑장 규모가 크다 보니 카트에 탑승하여 예약한 카라반으로 가는 동안 분리수거 및 공용 주방 등 공동공간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예약한 카라반에 도착하면 카라반 이용 수칙 안내와 함께 숯불, 불멍 여부를 확인하신다. 몇 시에 할 것인지 그리고 보증금에 대해서 알려주셨곤 겨울의 낭만! 우리는 숯불, 불멍 모두 진행하기로 핬다. 말해 뭐해 더블로 가! (대신 당연히 비용도 더블이다)


북한산 카라반 실내

내가 예약한 카라반으로 입장!

드디어 내가 예약한 카라반 도착! 나는 <스파형 2인> 카라반으로 예약했다. 일반형보다 대형 카라반에 속해서 비싸긴 하지만 카라반에서 즐기는 스파라니! 이건 필수 지하고 예약했다. 카라반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열고 들어 가보니 생각보다 더 넓은 공간에 놀랐다. 느낌적으로는 아마 약 7평 정도인 것 같다.

넓직한 월풀 스파

미리 안내받은 대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구비되어 있었고 칫솔과 치약은 개인이 구비해 와야 한다. 화장실은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진 않지만, 월풀스파도 아주 잘 작동하고 온수도 콸콸 나와서 걱정할 필요 없다. 밤에는 월풀스파에서 미리 구비해간 배쓰밤으로 스파를 해야지! 눈이 오는 겨울의 날씨 속에서 따끈한 독립된 월풀스파라니! 낭만이 뚝뚝 떨어진다.

넓은 침대 공간

침대는 온수매트로 오른쪽 왼쪽 분리 설정이 가능하여 2인 이상이 이용하는 경우, 각자에게 맞는 온도로 설정할 수 있어서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카라반 내부에서 밖을 보는 뷰는 최근에 다녀온 경주 오션뷰 뷰델 카라반처럼 오션뷰가 아니지만 못 미치지만 전날 눈이 와서 인지 군데군데 눈이 어우러져 더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다.

제일 바깥쪽 즈음이 위치한 카라반으로 배정받았기에 뒤쪽으로는 사람들의 유입이 없어서 조용하게 머물 수 있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카라반을 즐길 수 있다니 색다른 경험인 것 같다.

외부 전경

북한산 카라반의 풍경들

카라반에서 나와 무작정 걸었다. 동네 탐방 겨울이라 해도 짧고 산자락이라 그런지 그새 어둑어둑해지고 있다. 북한산 카라반에 밤이 찾아오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겨울이라는 계절과 카라 반장을 빛내는 전구가 밤하늘을 비추는 풍경이 마치 서울이 아닌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장 봐온 아이템들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잠깐 다른 카라반들은 어떻게 생겼나 하여 구경 나왔다.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북한산이 가까이에 있음을 실감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보다 조금 더 추운 것 같기도 하고? 기분 탓인가.

숯불 바베큐장에서 저녁식사

숯불세트 이용(20.0), 숯추가 1회는 무료

오후 6시에 숯불 세트를 이용하고자 예약해두었더니 직원분이 미리 오셔서 불을 피워주셨다. 숯 추가 1회는 무료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나는 대중교통으로 방문한 터라 3호선 구파발역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장을 미리 봐서 들어왔다. 만약 부족한 음식 등이 있다면 카라반 영업장 100m 정도 거리에 있는 GS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2명이서 남기지 않고 딱 먹을 만큼만 구입하자고 했는데, 적을까? 했는데 먹다 보니 생각보다 배가 불렀다.

바베큐를 즐겨보자

소고기부터 먹어주다가 돼지고기와 감자 순으로 야무지게 구워서 먹었다. 배가 불러와도 고기를 남길 수 없지! 남김없이 다 먹었다. 특히 돼지고기 기름에 구운 감자가 촉촉해서 별미였다.

조용하고 한적한 북한산 카라반
밤이 깊은 북한산 카라반의 모습

밤이 깊으니 전구에 불이 들어와서 겨울밤의 운치를 더해준다. 알전구들에 주황색 불이 들어와서 연말 느낌이 물씬 난다. 겨울에 날도 추운데 카라반에 괜히 왔나? 했는데 낭만적인 모습에 그 생각이 싹 사라졌다.

바비큐 후 즐기는 장작 세트

불멍 장작 이용시 추가비용(20.0)

바비큐를 먹고 나서 카라반에서 쉬고 있다 보니 어느새 불멍 장작 세트를 이용한 8시가 되었다. 관리하는 직원분이 장작에 불을 붙여주셨고 여분의 장작도 포대자루에 한가득 준비해주셨다. 드디어 겨울의 로망! 불멍을 할 준비가 완료되었다. 본격적인 불멍을 위해 바비큐장의 의자도 들고 나와 나란히 앉아서 마시멜로도 구워본다.

불멍을 하다 보니 따뜻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져서 바로 옆에 카페인 오핀 로스터리에 가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했다. 함께 커피도 마시고 고구마도 구워 먹고 냠냠 먹고 또 먹으면서 오손도손 이야기의 꽃을 피워본다. 모닥불을 앞에 두고 불멍을 하면서 연인과 나란히 앉아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 크으 좋다 좋아!

스트레스는 훨훨 타올라라 불멍 타임!

활활 타오르다가 은은하게 식어가는 장작불을 바라보며

타오르는 모닥불, 카라반, 눈, 보름달 이 모든 게 한데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작을 쌓아보고, 사진도 찍어보았다, 2시간 동안 타오르는 장작을 바라보며 걱정과 불안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렸다.


총평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은 약 50대 이상의 카라반들이 있었는데, 옆 카라반에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만큼, 각자의 카라반으로 들어가면 조용해서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카라반은 소형, 대형, 스파형 등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으며, 바로 붙어있지만 2인 단위로 예약을 하고, 조용히 하는 시간이 있고 관리를 잘하시기에 조용하게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서울 안에 있다는 점이다! 웬만한 글램핑이나 카라반은 모두 최소 경기도 까진 나가야만 있는데 서울 안에서 비교적 한적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바로 인근에 위치한 은평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카페를 이용하기에 좋은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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