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꽈배기 도넛으로 유명한 봉땅 방문 후기
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져서 가을 옷을 구경할 겸, 어제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을 하였다. 밖으로 나오기 싫어서 에비뉴엘에 있는 길리안 초콜릿 카페에 가려고 했다가 모두들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인지 자리가 없었다. 자리도 없던 터라 며칠 전 SNS에서 봤던 송리단길 카페가 생각이 나서 석촌호수를 건너 봉땅으로 가게 되었다.
주말 인터라 한창 러버덕 관련 행사로 석촌호수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동호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500~600 m 정도 걸으면 멀지 않은 곳에, 한눈에도 야외석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가게가 눈에 띈다. 바로 Botemps 봉땅이다.
꽈배기로 SNS 점령한 Bontemps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1길 42-8 1층
위치) 석촌역 1번 출구에서 약 600M, 석 초호수 동호 인근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참고) 인근 송파원 주차장 이용(서울 송파구 송파동 36-6)
봉땅 본점 외관
봉땅은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지만 본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았다. 실내 석보다 야외석의 자리가 많은 마당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주고 있다. 석촌역의 건물 사이에서는 확실히 더 돋보이는 것 같다. 평일에는 보다 한적할 것을 생각되며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달달한 꽈배기 도넛을 커피와 함께 즐기면 좋을 듯하다.
야외석에는 다른 사람들과 합석하여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2인용 테이블도 많았다. 그리고 이렇게 수풀이랄까 또는 화초 사이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입구 좌석도 있었다. 공간 구성이 예뻤고 다른 좌석에 비해 의자가 넓었지만 매장 바로 입구인 데다가 주말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여서 어수선한 감이 있었다.
카페 봉땅 실내 인테리어
실내에도 빈자리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실내의 인센스 스틱 향이 너무 강해서 실내에 자리가 생기더라도 앉고 싶은 생각은 딱히 없었다. 야외석의 다른 손님들과 합석하여 앉을 수 있었다.
카페 봉땅 메뉴
봉땅에서 유명한 도넛은 솔티드 캐러멜(3.5), 티라미슈(4.0), 콘크림(4.5)이지만, 초코맛이 끌려서 아몬드 초코로 주문했다. 매장에서는 1인 1 음료이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바닐라빈 라테도 함께 주문하였다. 꽈배기의 맛은 천연 발효종을 이용하여 쫀쫀한 맛이다. 쫄깃한 식감으로 2명이서 먹을 만큼 꽤 큰 사이즈다. 아몬드 초코는 꽤 찐한 달달한 맛인데 부서지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매장에서 꽈배기 도넛을 먹으며 주말을 마무리하고 있으니 매장 방문 손님들 뿐 아니라 차로 와서 포장해가는 분들도 많았다. 크기고 큼직 막하고 비주얼이 좋아서 선물하기에 좋은 달달한 간식인듯하다. 인기가 많은 도넛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몰리는 타이밍에는 바빠서 어수선한 부분이 있긴 하였다. 그렇지만 좋은 하루를 뜻하는 Bontemps처럼 당분을 충전하고 어제도 달콤하고 좋은 하루로 마무리했다.
카페 봉땅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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